이은정
| 2022-01-30 10:00:01
김보영 초기작 묶은 SF 소설집 '다섯 번째 감각'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 과학소설(SF) 작가로는 처음 미국도서상 후보에 올랐던 김보영의 초기작을 모은 소설집이 나왔다.
도서출판 아작은 김보영의 초기작 10편을 묶은 소설집 '다섯 번째 감각'을 전면 개정해 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책에는 2004년 데뷔작이자 과학기술 창작문예 대상을 받은 '촉각의 경험'을 비롯해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 '다섯 번째 감각', '우수한 유전자' 등이 수록됐다.
작가는 "(2020년 소설집) '얼마나 닮았는가'와 달리 퇴고를 다소 했다"며 "주로 오류나 모순을 고치고 문장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애'와 '땅 밑에', '마지막 늑대', '몽중몽'은 내적 모순이 많다고 판단해 여러 부분을 수정했다"고 소개했다.
김보영은 한국 SF 작가로는 처음 미국 대표 SF 웹진 클라크스월드에 단편소설 '진화신화'를 발표했다.
또 미국 최대 출판그룹 하퍼콜린스를 통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와 '저 이승의 선지자' 등을 묶은 단행본(영문명 I'm Waiting For You)을 영미권에 출간했다.
지난해는 단편집 '종의 기원' 영문판(On the origin of Species)으로 미국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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