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올 상반기 관광객 2.9%↑…숙박·관광 소비 동반 성장

설악산·동해·호수·미식 어우러져…국내외 관광객 관심 높아

류호준

| 2026-08-10 10:00:47

▲ 설악산 케이블카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속초 오징어 난전…손님맞이 분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설악산을 품은 영랑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올해 상반기 강원 속초 관광이 방문객 증가에 이어 숙박과 관광 소비까지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실향민문화축제에서도 외지인 유입과 지역 소비 확대가 확인되면서 속초가 단순 방문을 넘어 체류하고 소비하는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시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한국 관광 데이터랩이 분석한 올해 1∼6월 속초 관광 현황에서 외지인 방문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강원도 전체 외지인 방문자 증가율은 0.5%로, 속초가 2.4%포인트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월 방문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24.8% 증가했으며, 5월에는 상반기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았다.

숙박 관광도 성장했다.

상반기 외지인 숙박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했고, 숙박 방문자 비율은 상반기 내내 20%대를 유지했다.

평균 숙박 일수는 약 2.4일로 집계됐다.

관광객 증가는 소비 확대로 이어졌다.

상반기 속초시 내국인 관광소비액은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했으며, 식음료업과 쇼핑업이 각각 약 57%, 25%를 차지했다.

외지인 방문객의 거주지는 경기 31.8%, 강원 28.3%, 서울 22.9% 순으로 수도권과 인접 강원권이 주요 배후 시장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 6월 열린 실향민문화축제에서도 확인됐다.

시가 이동통신·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12∼13일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11회 2026 실향민문화축제 영향권 방문객은 약 6만6천394명으로 집계됐다.

외지인은 3만3천366명으로 전체의 50.3%를 차지했으며, 축제장 방문객은 개최 전주보다 29.5% 증가했다.

외지인 방문객은 경기 34.4%, 서울 24.3%, 강원 20.7% 순으로 많았고 수도권 방문객이 전체 외지인의 약 64.4%를 차지했다.

축제 관련 전체 소비액은 약 92억9천500만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외지인 소비액이 약 68억2천900만원으로 73.5%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교통·숙박·여행 분야 소비가 축제 전후 평균보다 46.3% 증가해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여가·오락 27.2%, 소매 7.8%, 운송수단 7.6%, 음식 5.7%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숙박과 음식, 쇼핑 등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병선 시장은 "방문자와 숙박객, 관광 소비가 함께 증가한 것은 속초가 보고 지나가는 관광지를 넘어 머물고 즐기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산과 바다, 호수, 미식과 문화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언제나 다시 찾고 싶은 글로컬 문화 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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