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 짐 배송' 서비스 이용 2만1천여건…96% "만족"

코레일, 시행역 확대 및 연중 운영 검토

유의주

| 2022-09-02 10:00:01

▲ 부산역 짐 배송 서비스 이용 모습 [코레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철도역 짐 배송' 서비스 이용 2만1천여건…96% "만족"

코레일, 시행역 확대 및 연중 운영 검토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48일간 '철도역 짐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이용실적이 모두 2만1천538건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강릉·여수엑스포·안동역 등 4곳에서 시내 숙소 등으로 여행 짐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무거운 여행 가방 없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주로 이용한 연령대는 20∼30대가 73.2%에 달했다. 96% 이상이 친절하고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였다고 응답했다.

이용객이 짐을 맡기고 방문한 곳은 지역 관광명소가 68%로 가장 많았고, 맛집이 21.3%로 2위였다.

관광객들은 '짐을 숙소로 보내고 도착역에서 바로 여행을 시작해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짐 부담 때문에 자동차를 이용하거나 숙소 체크인 시간에 맞춘 열차 이동이 불편했는데, 서비스 덕분에 여행코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등 의견을 남겼다.

코레일은 시범 기간 이용실적과 만족도가 높은 만큼 서비스 대상역을 확대하고 연중 운영을 검토할 방침이다.

나희승 사장은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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