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억
| 2022-06-06 10:01:36
[미술소식] 피비갤러리 장숙경·전경표 2인전
요하네스 본자이퍼 쾨닉서울·'김환기 뉴욕시대와 한용진, 문미애'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 피비갤러리 장숙경·전경표 2인전 = 서울 종로구 삼청동 피비갤러리는 장숙경, 전경표 작가와 함께 '피비 링크'(PIBI LINK) 전시를 진행한다.
상이한 작업을 하는 두 작가를 연결하는 프로그램 '피비 링크'의 네 번째 전시다.
장숙경은 종이가 흑연을 어느 정도까지 손상됨 없이 받아낼 수 있는가를 탐구하듯 이어온 '연금술적 드로잉'(Alchemical Drawing) 작업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종이나 비단 뒷면에 채색하는 동양화 기법인 배채법을 응용한 연작은 원과 타원의 배열로 연결을 표현한다.
전경표는 금속 조각 작품을 전시한다. 그는 오브제의 고립된 물성보다 그것이 놓인 공간과 맺는 관계를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육면체 등 단순한 형태에 약간의 변형을 주면서 공간에서 새로운 연출을 시도한다. 7월 16일까지.
▲ 요하네스 본자이퍼 쾨닉 서울 = 독일 유명 화랑인 쾨닉의 서울지점(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독일 작가 요하네스 본자이퍼 개인전이 열린다.
본자이퍼는 대중문화·예술·디자인 역사에서 파생된 주제를 캔버스와 알루미늄 등 다양한 화면에 표현한다.
작가는 기업의 로고나 문화적으로 강조된 상징, 정치적 선전 등을 차용해 텍스트 페인팅에 전복적인 메시지를 포함한다. 7월 3일까지.
▲ 김환기 뉴욕시대와 한용진, 문미애 =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현대는 김환기(1913∼1974)와 미국 뉴욕에서 가족처럼 지냈던 한용진(1934∼2019), 문미애(1937∼2004) 작가 부부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문미애의 전시 작품들은 앵포르멜(비정형) 운동에 동참하던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에 제작됐다. 한국 추상조각 1세대 작가인 한용진은 돌 자체의 재질과 형태를 존중해 최소한의 손길로 다듬는 작품 활동을 했다.
전시장 2층에서는 순수 추상 세계에 빠졌던 김환기의 뉴욕시대(1963∼1974년) 작품들을 선보인다. 말년 화풍을 대표하는 전면점화가 이 시기에 탄생했다.
세 작가의 작품 15점씩 모두 45점을 전시한다. 6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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