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란
| 2026-06-18 09:59:51
묘지부터 달집태우기까지…국경 넘어 만나는 유산의 기억
유네스코한국위 '트랜스내셔널 헤리티지' 국제연구 과제 선정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국가유산청 지원으로 추진하는 '트랜스내셔널 헤리티지'(Transnational Heritage) 국제 공동연구 사업의 올해 과제 2건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트랜스내셔널 헤리티지는 문화유산을 특정 국가의 역사와 경계 안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여러 국가와 공동체의 기억이 교차하는 대상으로 연구하자는 취지에서 2024년 시작됐다.
올해 선정된 연구는 대만과 한국의 묘지를 통해 동아시아의 기억과 화해를 살펴보는 과제와 한국 무형유산이 세계 무대에서 어떻게 재해석되는지를 분석하는 과제 등 총 2건이다.
'파일럿 연구' 부문에는 서강대 정일영 교수 연구팀의 '죽음 경관을 응시하며: 대만과 한국의 탈식민 기억 정치와 화해에 관한 비교 연구'가 선정됐다.
연구팀은 대만 타이둥의 카타티푸 조상 묘지, 서울 효창공원 등 양국의 묘지와 추모 공간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동아시아가 공유하는 기억의 연결고리를 찾고자 한다.
'1+1 한국유산 연구' 부문에는 한국외대 박사과정생인 발렌티나 부찌 연구팀의 '동시대 미술을 통한 글로벌 맥락에서의 한국 무형문화유산 해석' 연구가 뽑혔다.
연구팀은 2024년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이배 작가의 '달집태우기' 사례를 중심으로 지역 전통이 국제 예술 무대에서 어떤 의미로 확장되고 재해석되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유네스코한국위는 올해부터 '트랜스내셔널 헤리티지'를 위한 별도 홈페이지를 구축해 공모 및 심사 절차를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등 국제 연구 네트워크의 접근성도 강화했다.
유네스코한국위는 "한국 유산의 가치가 국경을 넘어 보편적 지평에서 해석되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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