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담당자 "워케이션은 관광의 섬 제주에서"

제주연구원 설문조사, 선호도 제주-강원-인천 순

고성식

| 2023-08-22 09:57:12

▲ 워케이션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기업 담당자 "워케이션은 관광의 섬 제주에서"

제주연구원 설문조사, 선호도 제주-강원-인천 순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가 기업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최고 선호 지역으로 조사됐다.

22일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23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 있는 기업 중 워케이션에 관심이 있거나 시행 경험이 있는 기업의 담당자 1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워케이션 선호 지역(복수 응답)으로 46.6%(61명)가 제주를 꼽았다.

이어 강원 27.7%(36명), 인천 4.6%(6명), 경기 2.3%(3명), 대전 1.5%(2명), 서울 1.5%(2명) 등의 순이었다.

제주 워케이션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1%(61명)가 '매우 긍정적', 33%(33명)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또 90.9%(90명)가 제주의 자연환경 등 관광적 요소를 들어 제주를 워케이션 목적지로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제주도 내 워케이션 선호 지역으로는 도심 59%(59명), 한적한 농어촌 마을 27%(27명), 유명 관광지 14%(14명)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 담당자들은 제주에서 워케이션 지역을 선택할 때 숙박시설, 편의시설, 전용 오피스 등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이와 함께 제주에서 워케이션을 할 때 직원에게 제공하고 싶은 관광 연계 프로그램으로 힐링 프로그램, 해양 레저·스포츠, 유명 관광지 방문 등을 선호했다.

또 워케이션 담당자들은 제주 워케이션을 진행할 때 직원 만족도, 팀워크 향상, 새로운 근로문화 정착, 기업 이미지 제고,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창출 등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선영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수요 측면에서 기업들이 제주 워케이션 선호도가 높았고 목적지를 선택할 때 숙박시설의 중요성이 크게 나타났다"며 "또 소규모 단기 체류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점차 기업 지정형 보다 근로자 선택형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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