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수
| 2025-09-23 09:54:44
하이브, 인도 법인 설립…현지 가수 선발해 14억 시장 '노크'
문화산업 중심지 뭄바이에 거점…일본·미국·남미·중국 이어 5번째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가요 기획사 하이브는 이달 인도 뭄바이에 현지 법인 '하이브 인디아'를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이브가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한 것은 하이브 재팬, 하이브 아메리카,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하이브 차이나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인도는 14억6천만명의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스트리밍 사용자 수가 1억8천500만명에 달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인도 내 K팝 음원 스트리밍은 2023년 기준 2018년 대비 362% 증가하는 등 K팝의 인기도 크게 늘었다.
하이브는 "인도 뭄바이는 발리우드 영화 산업, 현대 미술, 다양한 공연 예술이 집약된 문화와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라며 "글로벌 음악·콘텐츠 기업들의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하이브 인디아는 '인도의 목소리가 세계의 서사가 될 때까지'를 회사의 미션(임무)으로 삼았다. 인도에서 재능 있는 아티스트를 발굴, 육성해 현지 감각으로 탄생한 가수를 세계와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브 인디아는 이를 위해 현지 오디션을 열어 인도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할 아티스트를 선발하고, 인도에 최적화된 트레이닝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존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인도 현지 활동도 지원한다.
하이브는 "인도 법인 설립은 각 지역의 문화와 특성에 맞는 사업을 펼쳐 현지 시장을 선도하려는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의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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