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하
| 2023-09-04 09:51:15
KBS, 기후위기 경종 울리는 '지구 위 블랙박스' 콘서트
6개 위기 지역에서 아티스트들 공연…내달 9일 첫방송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KBS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후 변화를 경고하는 대기획 콘서트 '지구 위 블랙박스'를 다음 달 9일 2TV에서 첫 방송한다고 4일 밝혔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기후 변화로 파괴되고 있는 국내외 여섯 곳을 배경으로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KBS는 "음악으로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라고 설명했다.
2021년 기후 변화와 탄소 문제를 다룬 환경 예능 '오늘부터 무해하게'를 연출했던 구민정 PD가 연출을 맡는다.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은 지난 5년 동안 한국 두 배 면적의 얼음이 사라진 남극에서 노래하고, YB(윤도현 밴드)는 해수면이 상승하는 동해를 배경으로 보컬 윤도현이 수조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퍼포먼스를 한다.
자우림 보컬 김윤아, 댄서 모니카와 립제이는 폭염과 가뭄으로 메마른 스페인에서 노래와 춤을 선보인다. 그룹 르세라핌은 제주도에서 공연을 펼친다.
가수 정재형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새우 양식으로 파괴된 태국의 맹그로브 숲에서, 그룹 세븐틴의 호시는 서울에서 각각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제작진은 최근 촬영을 모두 마쳤으며 첫 방송 전까지 편집 등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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