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리단길·전포카페거리, 보행환경 개선 필요"

영산대, 골목경관 조성 조례 제정 등 관리방안 제시

민영규

| 2026-08-27 09:52:39

▲ 부산진구 전포카페거리 [부산진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 대표 인기 골목상권인 해운대구 해리단길과 부산진구 전포카페거리가 기존 저층 건물의 용도변경과 리모델링을 거쳐 성장한 만큼 지속 가능성을 위해 골목 경관과 보행환경을 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산대학교 주택·도시연구소 이수현·이현진 선임연구위원은 27일 해리단길과 전포카페거리 일대의 단독주택 변화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두 지역은 기존 저층 건축물과 골목을 활용한 개별 건물의 상업적 전환이 축적되면서 상권이 확산했다.

특히 해리단길은 명소화가 본격화된 2018년 이후 단독주택 개발행위 가운데 68.7%가 기존 건물의 쓰임을 바꾸는 용도변경으로 조사됐다.

2017년까지의 용도변경 비중인 22.2%와 비교된다.

전포카페거리 일대 역시 협소한 배후 골목과 비정형 필지를 중심으로 용도변경이 두드러졌다.

음식·휴게업종 인허가 자료 분석에서도 전포카페거리와 전리단길에서 시작된 상업 활동이 전포사잇길 등 인접 골목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서울 성동구의 '붉은벽돌건축물 보전 및 지원 조례' 사례를 제시하며 기존 저층 건축물과 골목 경관, 보행환경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관리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연구를 지도한 서정렬 영산대 주택·도시연구소장은 "최근 부산 방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부산만의 독특한 골목상권이 주목받고 있다"라며 "부산다운 골목상권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건축물을 활용한 골목 경관 조성 조례 제정과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 등 보행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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