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준
| 2026-07-29 09:54:55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가 한여름 밤 해수욕장을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이색 문화공간으로 꾸며 야간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시는 속초 해수욕장과 청호 해수욕장에서 테마 해수욕장 '고요가 찾아오는 여름밤 바다'를 다음 달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호응을 얻은 '무소음 DJ 파티'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무소음 여름밤 시네마'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제공하는 전용 헤드폰을 착용해 주변 소음은 줄이면서 음악과 영화에 몰입할 수 있다.
먼저 오는 8월 3∼4일 속초 해수욕장 남문 일원에서는 '무소음 DJ 파티'가 열린다.
행사는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하루 2회, 회당 50분씩 진행되며 회차마다 서로 다른 DJ가 무대에 오른다.
참가 신청은 행사 당일 오후 8시부터 현장에서 받으며 회차별 선착순 4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이어 8∼9일에는 올해 신규 지정된 청호 해수욕장에서 '무소음 여름밤 시네마'가 펼쳐진다.
상영 시간은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이며, 8일에는 영화 '군체', 9일에는 '만약에 우리'를 상영한다.
영화 관람도 행사 당일 오후 8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하루 2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관람객은 전용 헤드폰을 통해 영화 음향을 들으며 파도 소리와 주변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시는 무소음 콘텐츠를 통해 해변 인근의 야간 소음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색다른 문화 체험을 제공하고, 해수욕장을 밤에도 머무는 문화·관광 공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해수욕장별 특화 콘텐츠를 운영해 관광객의 발길을 지역 곳곳으로 넓히고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시장은 "속초의 여름 밤바다가 음악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며 "큰 소음 없이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콘텐츠를 통해 피서객들에게 오래 기억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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