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호
| 2022-06-26 09:54:57
"장애인 안내견 탑승 거부 안돼"…부산시, 교통약자 콜택시 개선
임산부 사후정산→쿠폰 지급 추진…"불친절 등 이용자 불편 해소"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교통약자의 콜택시 이용 불편 해소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교통약자 콜택시(장애인, 임산부)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장애인 콜택시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탑승 거부 사건을 비롯해 교통약자의 콜택시 이용 폭증으로 인한 차량·예산 부족, 배차 지연·회피, 기사 불친절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시는 임산부 콜택시 지원방식 개선, 장애인 인식 향상을 위한 운수종사자 교육, 장애인 유형별 고객 응대 매뉴얼 작성·배부, 친절·성실 운수종사자 보상, 불친절·부당행위 운수종사자 제재 기준 마련 등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복잡한 정산 절차로 행정력 낭비와 배차 회피를 초래했던 임산부 콜택시 지원방식을 사후정산에서 쿠폰 지급 방식으로 개선한다.
설문조사로 이용자 의견을 청취한뒤 현재 구축 중인 '특별교통수단 통합플랫폼' 또는 '동백택시' 등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장애인 콜택시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탑승 거부 사건과 관련, 택시조합에 부산시 택시운송사업 운송약관 제11조(운송의 거절) 제6호에 따라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운송할 수 있다고 알리고 운수종사자에게 이를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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