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
| 2022-01-07 09:46:35
광릉숲 봉선사천서 서식하는 멸종위기 1급 수달 포착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광릉숲 봉선사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을 포착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일 일몰 시간대 어린 수달 두 마리가 교량 아래와 하천 얼음 구멍 등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족제비과 포유류인 수달은 하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생태계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이다.
최근 광릉숲에서 수달이 주민들에게 자주 목격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큰 수달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인근 왕숙천에서 서식하던 수달이 친수시설 조성에 따른 수변 식생 제거와 야간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의 증가 등으로 인적이 드물고 은신처와 먹이가 풍부한 광릉숲으로 피난 온 것으로 국립수목원은 추정했다.
이에 따라 국립수목원은 봉선사천을 따라 조성한 광릉숲길 등이 수달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보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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