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남
| 2026-09-07 09:45:00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월드컵 등 대회 운영을 둘러싼 논란을 일으켜 축구계의 거센 반발에 부닥친 잔니 인판티노(5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임 도전 의사를 재확인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IFA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4월에 2027년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물론 아무것도 달라진 것은 없다. 인판티노 회장은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FIFA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은 오는 11월 18일이다.
선거는 4개월 뒤인 내년 3월 치러진다.
2016년 당선 후 2019년과 2023년 연임에 성공한 인판티노 회장은 내년에 4선에 도전한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7월 월드컵 등 대회 운영을 전담할 자회사를 세운 뒤 지분 20%를 미국의 민간 펀드에 매각하려는 계획을 밝혔다가 축구계의 반발에 부딪혔다.
인판티노 회장의 계획은 곧 철회됐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아시아축구연맹(AFC),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등으로부터 사퇴 요구까지 받았다.
특히 UEFA는 월드컵 등 FIFA 대회 불참까지도 언급하고 인판티노 회장을 배임 혐의로 스위스 법원에 형사 고발하겠다고도 밝히는 등 강경한 입장이다.
다만, 인판티노 회장은 여전히 아프리카와 남미축구연맹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5일 폴란드에서 열린 2026 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 6주간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후회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할 말은 많지만, 이를 이야기할 적절한 장소와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