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 2021-05-26 09:49:31
아련한 감성 살린 '오월의 청춘' 호평…시청률 5.7%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시대적 아픔과 맞닥뜨린 청춘들의 감성적인 이야기가 안방극장에 통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한 KBS 2TV월화극 '오월의 청춘' 8회 시청률은 4.3%-5.7%,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3회에서 5%를 처음으로 돌파한 후 6회에서 5.2%를 찍고 지속해서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방송에서는 비상계엄 선포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며 잔혹한 현실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암시했다. 이 과정에서 서로 그리워하던 황희태(이도현 분)와 김명희(고민시)가 극적으로 재회했다.
현재 월화극이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를 제외하고는 영향력 큰 작품이 없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도 있기는 하지만, '오월의 청춘'은 작품 자체로도 넓은 시청 층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지만 역사적 사실에 집중하기보다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성장통을 겪고 어렵게 사랑하는 청춘들의 애틋한 감정선에 집중해 몰입감을 높였다.
또 화려한 캐스팅은 아니지만 이도현, 고민시, 금새록, 이상이 등 청춘스타들이 진정성 있게 연기하고 있고 오만석, 김원해, 엄효섭, 황영희, 심의영, 박철민 등 중견 배우들이 무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전날 방송에서 군용트럭들이 광주로 향하는 엔딩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더 기대를 모은다.
한편,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3.3%(유료가구)의 시청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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