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회관 천장 흡음보드 떨어져 공연 취소…긴급점검

김재홍

| 2022-12-15 09:43:05

▲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자료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민회관 천장 흡음보드 떨어져 공연 취소…긴급점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시민회관 공연장 천장에 설치된 흡음보드가 아래로 떨어져 공연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부산시민회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께 뮤지컬 공연 리허설 이후 대극장 2층 객석 천장의 흡음보드 일부가 객석 의자로 떨어진 채 발견됐다.흡음보드는 소리를 흡수해 전달력을 높이는 것으로 목재와 방염 소재 등으로 이뤄져 있다.

시민회관 측이 객석에서 발견한 흡음보드는 가로 1m, 세로 70㎝ 정도 크기다.

이 때문에 주말인 10일과 11일에 예정됐던 뮤지컬 공연이 취소됐다.

시민회관 측은 주말 내내 긴급점검과 안전진단을 실시해 보강공사를 마쳤다.

시민회관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는 2층을 폐쇄할 예정"이라며 "향후 더욱 면밀한 시설관리와 안전 점검을 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3년 개관한 시민회관은 부산지역 첫 공공 공연시설로 내년에 개관 50주년을 맞는다.

최근 52억원을 들여 리모델링과 내진 보강 등 공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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