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라이브 음악 허용돼도 '춤 금지'…낡은 규제 깨겠다"

부산 라이브 공간 '오방가르드' 영업정지에 규제개혁 시사
"법 규정 개정 등 검토…비정상적 상황 정상으로 돌려야"

김기훈

| 2026-08-31 09:43:10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엑스' 계정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엑스' 계정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관객들이 춤을 췄다는 이유로 부산의 한 라이브 클럽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데 대해 "인디 음악에 반응하는 춤은 죄가 아니다. 낡은 규제를 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3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부산의 라이브 클럽 '오방가르드'가 관객들이 춤을 추었다는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공간에서 관객들이 탁자와 의자를 치운 채 서서 춤을 추며 공연을 관람했다는 이유로, 부산 남구청은 해당 공간에 대해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장관은 "춤은 음악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자, 음악을 즐기는 인류의 보편적 방식"이라며 "그런데 라이브 음악이 허용되어도 춤을 추는 행위가 아직도 금지인 곳이 있다니 참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법과 제도가 아직 이 수준에 머물고 있었던 데에는 수만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장관은 "현행 법 규정을 고치든, 아예 새로운 '공연장'의 개념을 만들든, 하루빨리 답을 찾아 이런 비정상적 상황을 정상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또 "'오방가르드'는 부산 인디 음악계의 상징과 같은 곳"이라며 "꿋꿋이, 그리고 묵묵히 인디 생태계를 지켜온 공연장들이 이렇게 상처를 받아서는 안 된다. 우리 청년 음악인들의 샘솟는 창작 열기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과 몸짓으로 폭발할 수 있도록 풀뿌리 인디 환경부터 서둘러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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