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지철
| 2026-09-09 09:40:07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제주해녀축제가 오는 19~20일 열린다.
제주도는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년의 발자취, 숨비소리에 실어 보낸 고백'을 주제로 제19회 제주해녀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제주해녀문화는 2016년 11월 30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올해 10년을 맞았다.
축제는 해녀의 무사안녕과 풍요로운 바다를 기원하는 해녀굿과 거리행진으로 시작한다.
이어 제9회 해녀의 날 기념식과 공연, 경연, 체험, 전시 등 5개 부문 33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개막식과 기념식에서는 어린이 창작뮤지컬을 시작으로 제주해녀 헌장 낭독, 해녀와 어린이 합창공연,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 특별공연이 이어진다.
해녀들이 직접 참여하는 '숨비가요제'와 현직 해녀에게 삶의 이야기를 듣는 '불턱토크쇼', 해녀 물질 체험 등도 마련된다.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은 전통 해녀복을 입고 해녀와 함께 사진을 찍는 '숨비스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야간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노을을 보며 해안길을 걷고 쓰레기를 줍는 '쓰담 달리기'와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디제이 공연'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축제에 앞서 18일 오후 2시 메종글래드 제주에서는 '살아있는 문화유산,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 포럼이 열린다.
국내외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 제주해녀와 전국해녀협회 소속 해녀 등 150여명이 참여해 제주해녀문화의 국제적 가치를 돌아보고 지속가능한 보존·전승 방안을 논의한다.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와 가네코 타다시 세계관광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소장이 각각 기조연설한다.
이어 '세계는 제주 해녀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와 '다음 10년, 제주 해녀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두 차례 토론을 열어 제주해녀문화의 국제적 의미와 다음 세대로의 전승 과제를 살펴본다.
제주도는 10∼11월에도 해녀의 밥상과 해녀 스테이, 물질 체험, 전시 등 해녀의 삶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해녀주간' 프로그램을 총 16회 운영할 계획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제주해녀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제주해녀문화의 가치와 매력을 직접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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