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향기에 취하고 발탈 보며 웃고…4월에 만나는 무형유산

면천두견주 시음, 발탈 놀이, 대동굿 등 다채로운 행사

김예나

| 2023-04-03 09:24:01

▲ 국가무형문화재 면천두견주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국가무형문화재 발탈 조영숙 보유자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달래 향기에 취하고 발탈 보며 웃고…4월에 만나는 무형유산

면천두견주 시음, 발탈 놀이, 대동굿 등 다채로운 행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4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 행사 총 31건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는 우리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전·전승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유자나 보유단체가 문화재로 인정될 때의 원형을 그대로 실연하는 자리다.

이달 6일 충남 당진에서는 향긋한 '면천두견주'(沔川杜鵑酒)를 만나볼 수 있다.

진달래 꽃잎을 발효시킨 술과 섞어 만드는 면천두견주는 은은한 진달래 향기가 일품이다. 명인들의 제조 과정을 보고 시음까지 할 수 있다.

이달 말에는 발에 탈을 쓰고 노는 놀이인 '발탈'을 만나볼 수 있다.

조영숙 국가무형문화재 발탈 보유자가 29일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무대에 올라 흥겨운 노래와 익살스러운 재담을 선사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가 창의적으로 기획한 공연과 전시도 곳곳에서 열린다.

이달 22일에는 서울에서는 '해외 입양 70주년'을 주제로 한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이 펼쳐진다.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은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굿으로, 이번 행사는 모국을 찾아온 해외 입양인들의 행복을 비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 밖의 행사 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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