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 2026-06-04 09:35:34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전문가와 '태릉CC 개발' 영향평가 논의
유네스코·이코모스 전문가 2명 현장 답사…평가 계획 사전 자문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가유산청은 서울 태릉과 강릉 등 조선왕릉 인근 개발 계획과 관련해 국제 전문가들과 세계유산영향평가(HIA) 상황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소속 전문가 2명은 지난 1∼3일 태릉, 고양 서오릉 등을 답사했다.
이들은 국가유산청·국토교통부 관계자, 세계유산영향평가 수행팀과 함께 조선왕릉 일대를 둘러보며 개발 사업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앞서 국가유산청과 국토교통부는 1·29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군 골프장인 태릉CC를 개발해 주택 6천800호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영향평가를 이행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국가유산청은 전문가들과 영향평가의 방향성, 추후 보완 사항 등도 논의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평가서 작성 과정에 국제기구를 초청해 평가서의 완성도를 높이고, 검토 기간을 단축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고자 사전 자문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유네스코의 자문 내용을 토대로 영향평가를 준비하고, 조선왕릉 인근 개발 계획에도 관련 내용이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세계유산영향평가는 세계유산을 둘러싼 개발 행위가 유산의 등재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사전에 평가하는 제도다.
2011년 이코모스가 관련 지침을 발표한 이래 국가별 상황에 따라 제도 도입을 권고해왔으며, 국내에서는 영향평가를 법제화한 세계유산법 시행령이 최근 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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