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수
| 2026-04-02 09:36:43
음공협, AI로 암표 잡는다…대형 공연 집중 모니터링
"암표는 시장 어지럽히는 범죄 행위"…공연 현장서 캠페인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는 암표 거래를 적발하고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국내외 중고 플랫폼을 모니터링한다고 2일 밝혔다.
음공협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음원 사재기·공연 암표 근절 모니터링 및 캠페인' 사업의 하나로 이 같은 활동에 나선다.
음공협은 자체 개발한 암표 대응 자동화 시스템 'SMAIT'를 가동해 AI와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적용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과거에는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사진 형태로 암표 정보를 게시해 단속을 피했다면, 이제는 AI가 이미지 속 텍스트를 읽어내는 방법으로 부정 거래 게시물을 식별해 낸다.
음공협은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 국내 중고 거래 플랫폼은 물론 미국 티켓마스터, 스위스 비아고고, 일본 야후옥션, 중국의 시엔위 등 해외 6개국 플랫폼과 엑스(X·옛 트위터)·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또한 실제 공연 현장에서도 암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무료 컴백 공연에서도 일일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음공협은 "현재 티켓 예매가 시작된 대형 콘서트와 페스티벌에 대한 암표 거래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수행하고 있다"며 "향후 대량의 암표 거래가 예상되는 공연을 예의주시하며 실무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형 공연·페스티벌에서 암표 방지 캠페인 부스도 운영하고, 관객 참여형 이벤트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고기호 음공협 회장은 "암표는 공연 예술의 가치를 훼손하고 시장을 어지럽히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암표 거래로 인해 아티스트와 관객이 피해를 보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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