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일
| 2022-04-22 09:36:48
고양시, 독립운동기념탑과 6·25전쟁 기념 시설 새 단장
호국보훈의 달 앞두고 애국심 함양·보훈 문화 확산 차원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처음 맞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현충 시설을 새로 단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문화공원에 건립된 '고양독립운동기념탑' 주변을 청소하고 독립운동가 이름과 공훈이 적힌 조각 시설 등을 깨끗이 닦아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했다.
이 탑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활동한 고양시 출신의 독립운동가 74명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9년 건립됐다.
3·1운동을 상징해 31m 높이로 세워진 이 탑의 좌·우측에는 각각 경의선 '평화의 철길'과 '3·1 운동 대한독립 그날의 함성' 모습이 조각됐다.
시는 6·25전쟁 당시 전사한 이 지역 출신 742명을 추모하기 위해 2016년 이들의 이름과 전투 장면을 새겨 일산문화공원에 건립한 '6·25전쟁 참전 전사자 명비'도 먼지를 털어내고 물로 세척했다.
다음 달에는 덕양구 관산동에 있는 '6·25 참전 기념비'와 '필리핀군 참전비'에서 주변 잡초를 뽑아내고 특수 약품을 활용해 녹 등을 제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단되거나 축소된 호국 행사가 올해는 6월 6일 현충일을 전후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애국심 함양과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현충 시설 환경을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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