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 2026-08-30 09:30:00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색색의 실로 바탕천에 무늬를 수놓는 전통 자수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30일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김영이한국자수연구회는 9월 1∼8일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이음' 전시를 연다.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김영이 보유자와 제자 34명이 완성한 작품 60여 점을 소개한다.
김영이 보유자는 고(故) 한상수 보유자로부터 기술을 배운 뒤 50여년간 조선시대 궁중 자수부터 근대 자수에 이르는 다양한 전통 자수를 연구하며 손길을 이어왔다.
전시에서는 김 보유자가 완성한 매화 자수 주머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화꽃과 가지를 섬세하게 수놓은 주머니는 2005년 인천 서구 석남동의 조선시대 회곽묘(석회를 바른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을 복원·복제한 것이다.
연구회 회원들이 자수 문화를 이어온 선조의 숭고한 정신과 나라 사랑의 마음을 무궁화에 담아 거대한 한반도로 형상화한 '무궁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복되고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수놓은 꽃과 새 문양, 불로장생을 염원하는 십장생 등을 표현한 자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실내 장식품인 병풍을 비롯해 꽃신, 반짇고리 등 다양한 소품을 보면서 일상에서 폭넓게 활용된 자수의 면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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