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운 태우고 복 부른다…속초서 정월대보름 행사 내달 3일 열려

속초사자놀이·지신밟기 등 준비…무형유산 전통 계승 의미 더해

류호준

| 2026-02-26 09:25:26

▲ 정월대보름 한마당 포스터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복맞이 지신밟기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액운 태우고 복 부른다…속초서 정월대보름 행사 내달 3일 열려

속초사자놀이·지신밟기 등 준비…무형유산 전통 계승 의미 더해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음 달 3일 속초 해수욕장 남문 주차장에서 '2026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속초문화원과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달집태우기를 비롯해 연 만들기와 부럼 깨기, 소원지 쓰기, 가훈 써주기, 액막이 인형 만들기, 떡메치기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동별 민속경연대회를 통해 제기차기와 고무신 던지기, 윷놀이, 투호, 팽이 놀이, 비석 치기, 딱지치기 등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 놀이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속초 도문 농요보존회와 속초사자놀이보존회가 참여하는 전통문화 공연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행사에는 속초시 8개 동을 비롯해 금강새마을금고와 농협중앙회 속초시지부, 속초신용협동조합, 속초·고성·양양 여성 기업인협회, (354-E지구) 9 지역 라이온스클럽, 속초청년회의소, 속초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속초시시설관리공단, 속초시자원봉사센터 등 지역 기관·단체가 참여해 지역 상생과 공동체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에는 속초시 일원에서 '2026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행사도 열린다.

속초시와 속초사자놀이보존회가 개최하는 지신밟기는 지역공동체의 번영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전통 세시풍속으로 속초사자놀이와 함께 이어져 오고 있다.

'속초사자놀이'는 함경남도 북청군 일대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마을 걸립(乞粒) 전통을 계승한 이북 실향민의 놀이 문화로,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중한 국가 유산이다.

지신밟기는 오전 9시 30분 속초시청에서 진행되는 마당놀이와 걸립을 시작으로 속초관광수산시장과 청호동 행정복지센터, 청호동 경로당, 아트플랫폼 갯배 등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장소를 순회하며 액운 퇴치와 시민의 번영, 행복을 기원한다.

탈 연희, 사자 연희, 타악, 퉁소, 무용 등 다양한 출연진이 참여하는 마당극과 다채로운 연희로 지신밟기의 의미를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은 시민 모두가 함께 모여 서로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안전하고 풍성한 행사 준비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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