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비니시우스 멀티골 브라질, 스코틀랜드 3-0 꺾고 C조 1위 32강행

네이마르, 후반 31분 교체 출전으로 첫 출전 '슈팅 1개'
모로코도 아이티에 4-2 승리 따내고 조 2위로 32강 티켓

이영호

| 2026-06-25 09:26:23

▲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P=연합뉴스]
▲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네이마르 [AP=연합뉴스]
▲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모로코 대표팀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 쐐기골을 꽂고 기뻐하는 모로코의 제심 야신 [AFP=연합뉴스]

[월드컵] 비니시우스 멀티골 브라질, 스코틀랜드 3-0 꺾고 C조 1위 32강행

네이마르, 후반 31분 교체 출전으로 첫 출전 '슈팅 1개'

모로코도 아이티에 4-2 승리 따내고 조 2위로 32강 티켓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역대 월드컵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워 스코틀랜드를 물리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선두로 32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최종전에서 3-0으로 대승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승점 7·골득실+6)를 따낸 브라질은 이날 아이티(3패·승점 0)를 4-2로 물리친 모로코(2승 1무·승점 7·골득실+3)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C조 1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과 모로코는 C조 1∼2위 자격으로 32강 티켓을 품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F조 2위와 32강에서 맞선다. 26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F조 2위는 현재 일본이다.

모로코는 F조 1위와 만난다.

브라질은 32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맞섰고, 전반 7분 만에 상대 수비수 실수를 유발하며 선제골을 따냈다.

브라질의 오른쪽 날개 하양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빌드업을 펼치던 스코틀랜드 센터백 스콧 메케나를 압박해 볼을 빼앗았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볼을 이어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로 텅 빈 골대에 볼을 꽂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전반 22분에도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하려던 스코틀랜드 센터백 잭 핸드릭을 압박해 볼을 탈취한 뒤 골 그물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핸드릭의 발을 걸었다는 판정이 나와 골 취소됐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결국 전반 추가시간 멋진 헤더로 기어코 멀티 골을 완성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상단에서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시도한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솟아오르면서 머리로 골 맛을 봤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 15분 쐐기 골이 터졌고, 주인공은 마테우스 쿠냐였다.

중원에서 볼을 빼앗은 뒤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한 기마랑이스가 살짝 내준 볼을 쿠냐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여유가 생긴 브라질은 후반 31분 쿠냐를 빼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투입했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골(79골)에 빛나는 네이마르는 종아리 부상으로 조별리그 1∼2차전에 결장한 뒤 이날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처음 팬들 앞에 섰다.

네이마르는 후반 45분 한 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과 거리가 멀었고, 브라질은 3-0 완승을 마무리했다.

조 2위 확정이 발등의 불로 떨어진 모로코는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아이티의 '마지막 불꽃'에 고전하며 4-2 진땀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아이티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장케뱅 뒤베른의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르니 조세프가 재치 있는 오른발 백힐을 시도했고, 이 볼이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의 몸에 맞고 득점이 됐다.

공식 기록은 부누의 자책골로 인정됐다.

이번 득점으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무득점에 시달리던 아이티는 1974년 서독 대회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득점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모로코의 반격도 거셌다.

모로코는 전반 39분 빌랄 엘 카누스의 왼쪽 측면 크로스가 골키퍼 손에 맞고 떨어지자 골대로 쇄도하던 아슈라프 하키미가 왼발로 밀어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아이티가 전반 43분 윌송 이시도르의 기막힌 중거리포로 추가 골을 뽑아내자 모로코도 전반 추가시간 사이바리의 재동점골이 폭발하며 전반을 2-2로 마무리했다.

사이바리는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첫 번째 아프리카 선수로 기록됐다.

더불어 2010년 남아공 대회 당시 아사모아 기안(가나) 이후 월드컵 단일 대회에서 3골을 뽑아낸 아프리카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모로코는 마침내 후반 33분 역전 결승 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샤디 리아드가 머리로 떨어뜨린 볼을 수피안 라히미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모로코는 후반 44분 제심 야신의 쐐기 골까지 터지면서 아이티의 추격을 뿌리치고 4-2 승리를 매조지며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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