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 2026-08-03 09:23:02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나무 본연의 무늬와 아름다움을 살린 전통 목공예인 '소목'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달 4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별관 3층 전시장에서 '법고창신'(法古創新) 전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 소목장 조화신 전승교육사와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 전통 소목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 등 35명이 제작한 작품 43점을 소개한다.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남성의 의복을 걸어 보관하던 의걸이장, 단단한 참죽나무로 뼈대를 세운 뒤 6개의 서랍을 배치한 사방탁자 등을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정교하게 재현한 책장도 선보인다.
서애 류성룡(1542∼1607)이 사용하던 대나무 경상을 재현한 작품, 오동나무의 겉면을 불로 지져서 타게 한 뒤 재를 긁어내는 기법이 돋보이는 머릿장 등도 소개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전통 소목의 다양한 짜임 방식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현대적 공간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목은 나무 본연의 무늬를 살려 장이나 농, 문갑 등 가구와 기물을 짜 만드는 전통 목공예로, 1975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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