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본연의 아름다움 살린 옛 가구…4∼11일 '법고창신' 전시

국가무형유산 소목장 조화신 전승교육사 등 제작한 소목 가구 43점 소개

김예나

| 2026-08-03 09:23:02

▲ 조화신, 의걸이장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조화신, 책장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전시 안내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나무 본연의 무늬와 아름다움을 살린 전통 목공예인 '소목'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달 4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별관 3층 전시장에서 '법고창신'(法古創新) 전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 소목장 조화신 전승교육사와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 전통 소목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 등 35명이 제작한 작품 43점을 소개한다.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남성의 의복을 걸어 보관하던 의걸이장, 단단한 참죽나무로 뼈대를 세운 뒤 6개의 서랍을 배치한 사방탁자 등을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정교하게 재현한 책장도 선보인다.

서애 류성룡(1542∼1607)이 사용하던 대나무 경상을 재현한 작품, 오동나무의 겉면을 불로 지져서 타게 한 뒤 재를 긁어내는 기법이 돋보이는 머릿장 등도 소개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전통 소목의 다양한 짜임 방식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현대적 공간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목은 나무 본연의 무늬를 살려 장이나 농, 문갑 등 가구와 기물을 짜 만드는 전통 목공예로, 1975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