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 2026-01-29 09:20:27
KAIST 미술관에서 만나는 세계적 거장…로댕·샤갈 작품 전시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증받은 오귀스트 로댕과 마르크 샤갈의 작품을 29일부터 미술관에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다.
기증 작품은 로댕의 청동 조각 1점과 샤갈의 석판화 1점이다.
로댕의 '기둥 곁의 아담을 위한 습작'은 그의 불후의 명작 '지옥의 문'에 등장하는 인물 '아담'을 구상하며 제작된 습작이다. 로댕 생전인 1912년께 제작된 석고 원형을 바탕으로, 사후 프랑스 로댕 미술관에서 정식 주조한 12점 중 네 번째 작품이다.
인체의 근육과 비틀린 자세를 통해 인간 내면의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로댕 조각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샤갈의 '노란 광대가 있는 서커스'는 1967년 프랑스 무를로 판화 공방에서 제작된 석판화 작품이다.
샤갈은 평생 '서커스'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의 희로애락과 초현실적인 꿈의 세계를 표현해 왔다. 이 작품은 화려한 색채와 자유로운 구도를 통해 서커스 단원들의 역동성과 환상적인 분위기를 결합해 마치 한 편의 시를 감상하는 듯한 독창적인 세계관을 담아냈다고 KAIST 측은 설명했다. 총 150점 가운데 104번째 작품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KAIST 구성원들이 과학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예술을 통해 감성과 상상력을 확장하기를 바란다"며 "KAIST 미술관이 캠퍼스의 문화적 명소로 자리매김해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AIST는 로댕과 샤갈의 작품을 4월부터 기획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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