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경
| 2022-10-28 09:20:12
[미술소식]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한국독일미술교류사'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필름앤비디오 '영화로, 영화를 쓰다'
▲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한국독일미술교류사'전 = 서울 종로구에 있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28일부터 한국과 독일 간 100여년의 미술 교류를 작품과 아카이브로 조명하는 '한국독일미술교류사: 어두운 밤과 차가운 바람을 가르다'전을 연다.
1980년대 국내에서 '독일현대조각전', '독일현대회화전' 등을 기획했던 박래경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의 1950년대 독일 유학 시절 육필노트와 배운성, 백남준, 안규철, 뮌 등 독일을 배경으로 작품 세계를 구축한 한국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밖에 독일의 한국학자 안드레아스 에카르트의 '한국미술사'(Geschichte der koreanischen Kunst, 1929)와 배운성의 친구였던 쿠르트 룽게가 펴낸 '배운성이 들려주는 한국이야기'(Un-soung PAI Erzahlt Aus Seiner Koreanischen Heimat.1950), 1993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독일관 대표로 참여한 백남준 전시도록, 1972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첫 독일현대미술전시 도록과 1984년 한국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열린 독일조각전시 자료 등이 내년 1월27일까지 전시된다.
▲ 국립현대미술관, 필름앤비디오 '영화로, 영화를 쓰다' = 국립현대미술관은 2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서울관의 MMCA영상관에서 필름앤비디오 상영프로그램 '영화로, 영화를 쓰다'를 진행한다. 포루그 파로흐자드(1934∼1967), 차학경(1951∼1982), 마르그리트 뒤라스(1914∼1996), 수전 손태그(1933∼2004) 등 20세기에 문학과 영상 분야를 넘나들며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작품을 선보인 여성 창작자 4명의 대표 영화 12편을 상영한다.
영화 상영과 연계해 11월4일에는 뒤라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소설가 최윤 서강대 명예교수가 뒤라스의 소설과 영화적 글쓰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12월10일에는 뒤라스와 프랑스 영화감독 장뤼크 고다르의 대담집 낭독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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