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화원, 시민단체 반발에 남인수기념사업회와 협약 취소

박정헌

| 2026-05-14 09:19:16

▲ 진주문화원-남인수기념사업회 업무협약 [진주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문화원, 시민단체 반발에 남인수기념사업회와 협약 취소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친일 행적 논란이 있는 가수 남인수를 추모하는 사업을 추진하려던 경남 진주문화원이 지역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관련 업무협약을 취소하기로 했다.

진주문화원은 최근 긴급회의를 열고 남인수기념사업회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취소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6일 남인수 관련 사업을 전국 규모의 문화축제로 육성·발전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남인수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인데다 남인수기념사업회가 과거 진주시와 대관 약속을 어기고 행사를 강행한 단체라는 이유로 지역사회의 비판이 쏟아졌다.

진주시민행동과 민족문제연구소 등은 "친일파 남인수 관련 사업을 공공기관인 문화원이 앞장서서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김길수 문화원장의 사퇴와 문화원 예산 삭감 등을 요구했다.

진주문화원 관계자는 "내부 회의를 통해 업무협약 내용과 절차가 부적절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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