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지철
| 2022-03-15 09:16:52
제10회 제주4·3평화문학상에 유수진 작가 '폭포'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10회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에 유수진 시인의 '폭포'가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달 제10회 제주4·3평화문화상 본심사위원회를 열어 유수진(51·대전) 작가가 제출한 '폭포'가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진 공모에 국내외 152명이 응모해 시 830편, 소설 73편, 논픽션 4편 등 총 907편이 접수됐다.
재단은 당선작 '폭포'가 폭포라는 소재를 죽음과 대비하면서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 부문 심사위원들은 "시의 후반부로 가면서 힘찬 긴장감이 더해진다"며 "이 시는 폭포가 '그 옛날의 물줄기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는 인식으로 발전하고 시인의 인식이 독자에게 충분히 전이돼 설득력을 얻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소설과 논픽션 부문에서는 당선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시상은 오는 25일 개최된다.
제주4·3평화문학상은 4·3의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수준 높은 문학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제주도가 2012년 3월에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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