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구
| 2026-07-15 09:15:25
역대 미국 대통령 야구 사인볼 세트, 경매서 45억원에 낙찰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역대 미국 대통령이 사인한 야구공 21개로 이뤄진 세트가 경매에서 305만5천달러(약 45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15일(한국시간) 온라인판 기사에서 전한 내용을 보면, 미국 26대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스벨트(1901∼1909년 재임)부터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까지 모든 대통령의 사인이 담긴 야구공 세트가 헌트 옥션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라이브 경매에서 거액에 새 주인을 찾았다.
사인볼 세트를 경매에 내놓은 익명의 위탁자는 대통령 사인볼을 모으는 데만 30년을 투자했으며, 사인볼 세트에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대표 인증 업체인 제임스스펜스어센티케이션(James Spence Authentication·JSA), 프로페셔널스포츠어센티케이터(Professional Sports Authenticator·PSA/DNA) 두 곳 또는 한 곳의 진품 인증서를 첨부했다.
또 어떤 사인볼에는 소장 경위를 입증하는 서류도 동봉했다.
가령 1918년 사인된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공에는 제너럴 모터스(GM) 캐딜락 사업부 전 사장 아들인 에드윈 콜린스가 18세 생일 선물로 이 공을 받았다는 편지를 첨부했다.
이 공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사인한 것으로 확인된 2개의 야구공 중 하나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사인볼은 뉴욕 양키스 투수 화이티 포드의 편지가 사연을 알려준다.
1960년대 초반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시범경기 때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자신과 미키 맨틀, 요기 베라, 토니 쿠벡을 조지프 케네디(케네디 대통령의 부친)의 집으로 데려갔고, 케네디 대통령은 포드가 가져온 공 12개에 사인해 선수들에게 3개씩 나눠줬다는 일화가 담겼다.
데이비드 헌트 헌트 옥션 대표는 "야구사에 대한 애정과 헌신, 야구와 미국 대통령이 맺어온 특별한 유대가 수집가의 보물에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그 열정은 사인볼 컬렉션만큼이나 무척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