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불친절함에 발목…tnN '낮과 밤' 6.2% 종영

KBS '암행어사' 11% 돌파

이정현

| 2021-01-20 09:13:15

▲ 낮과 밤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초반 불친절함에 발목…tnN '낮과 밤' 6.2% 종영

KBS '암행어사' 11% 돌파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기본 얼개는 분명히 흥미로웠으나 중반까지 이어진 불친절한 전개가 마지막까지 발목을 잡았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N 월화극 '낮과 밤' 최종회 시청률은 6.2%(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성적이다.

마지막 회에서는 도정우(남궁민 분)가 백야재단을 완벽하게 붕괴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낮과 밤'은 '믿고 본다는' 남궁민이 지난해 '스토브리그'로 SBS연기대상을 받은 후 선택한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또 현재의 미스터리가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과 관련이 있고, 그것을 파헤치는 추리극이라는 얼개는 재미없기 어려운 것이었다.

하지만 4%대로 시작한 시청률은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한 채 거의 마지막 부분인 14회에 가서야 5%를 어렵사리 넘었다. 대통령 비서실장 오정환(김태우)이 '각하'였다는 사실, 도정우와 제이미가 조현희(안시하)의 진짜 자식이고 조현희가 자식을 불로불사의 연구에 실험체로 이용한 일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시점이었다.

이렇듯 후반부는 비교적 몰아치는 전개로 장르극 팬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중반부까지는 불친절한 전개의 연속이었다. 아무리 '미스디렉션'(전혀 다른 곳을 보게 하는 눈속임)을 강조했다고 하지만 조금씩 얼개가 풀리면서도 큰 그림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난해하기만 해 시청자를 지치게 했다.

최근 장르를 불문하고 쾌속 전개를 선호하는 다수 시청자로서는 중간에 유입되기 어려운 구조였다.

다만 남궁민과 김태우, 그리고 조연 윤선우와 조현희 등은 연기력을 입증했다.

'낮과 밤' 후속으로는 김래원-이다희 주연의 '루카: 더 비기닝'을 방송한다.

한편, KBS 2TV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은 7.7%-11.6%로 방송 후 처음 두 자릿수 시청률을 보였다.

이 작품은 사극에 로맨스, 추리를 섞은 복합장르로 여러가지 보는 재미를 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SBS TV '펜트하우스' 시즌1 종영 후 강력한 경쟁작이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1.562%였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