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 2026-06-07 07:01:02
[BTS in 부산](상) 입대전 마지막 콘서트 열렸던 그곳…도시가 들썩
도심 곳곳 축제장으로 변신…부산 아미도 세 번째 만남 기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을 찾은 모든 분이 좋은 기억만 가지고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이 오는 12∼13일로 예정되면서 부산 전역이 초여름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공연에 맞춰 시민은 물론 팬과 관광객을 위한 대규모 관광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복합 문화·관광 공간으로 확장하는 '도시 전역 축제화' 프로젝트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케이팝(K-POP) 콘텐츠와 부산의 독창적인 인프라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이 부산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공연 종료 후까지 부산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도시 첫인상부터 특별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주요 관문과 도심 거점에 환영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배치된다.
시는 김해국제공항에 환영 포토존을 만들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외국인 환대 주간 행사를 연다.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에 문을 연 'BTS 더 시티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는 오는 21일까지 부산 관광 안내, '짐캐리' 연계 짐보관·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악 체험존, K-뷰티존, 포토이즘, 부산 관광 체험존, 구글 제미나이 인공지능 체험 부스 등도 마련된다.
부산역 광장에는 5m 높이의 'K-팝 리스너 부기' 조형물이 설치돼 관광객을 맞이한다.
부산 주요 지점 미디어 시설과 옥외 전광판에 환영 메시지가 노출되고, 광안대교, 누리마루,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등은 경관조명으로 장식된다.
이 밖에 팬과 관광객이 부산 곳곳을 직접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몰입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는 12일과 13일 오후 10시에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1천 대 드론과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대규모 라이팅쇼가 열려 장관을 선사한다.
11일부터 13일까지는 송상현 광장에서는 방탄소년단 아리랑 앨범의 레드컬러 색상 조명을 활용한 '더 레드 모먼트 부산'이 선을 보인다.
시는 공연 특수를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부산만의 맛과 야간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특히 지난 4일 개막해 오는 21일까지 부산항 제1부두에서 진행되는 '포트 빌리지 부산 2026'에는 로컬 식음료 50개 팀이 참여하는 미식 라운지와 라이프스타일 마켓, 체험 공간이 조성된다.
'고메 셀렉션' 프로모션으로 부산 전역의 유명 식당들과 협업한 미식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시는 공연장이 있는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 주변에 부산 관광홍보관을 운영한다.
부산역 웰컴센터, 공공숙박시설(구덕·금련산청소년수련원, 내원정사 템플스테이), 부산 관광홍보관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웰컴키트'를 받을 수 있다.
BTS의 부산 공연은 2019년 6월에 처음 열렸으며, 2022년 10월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두 번째로 진행됐다.
두 번째 공연 이후 멤버들은 순차적으로 입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멤버들의 군 복무 완료 후 3년여 만에 부산에서 다시 열리는 것이다.
부산 남구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이상희(46) 씨는 "BTS는 힘들었던 미국 대학원 시절에 많은 현지 친구를 사귀게 해주고 큰 힘을 얻는 계기가 됐던 존재"라며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처음 알게 된 BTS가 부산에서 세 번째 공연을 앞두고 있어 아미로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체로 활동하게 된 BTS에게 너무나도 고맙고, 부산을 찾은 모든 분이 좋은 기억만을 가지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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