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문화도시·전국체전…2024년 김해시 빅 이벤트

국제조각페스타 유치 추진·시립 김영원 미술관 개관 준비

이정훈

| 2023-03-05 09:05:01

▲ 김해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국제조각페스타 둘러보는 홍태용 김해시장(맨 오른쪽)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김해 시가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동아시아 문화도시·전국체전…2024년 김해시 빅 이벤트

국제조각페스타 유치 추진·시립 김영원 미술관 개관 준비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김해시가 2024년 문화·체육 분야 빅 이벤트를 앞두고 분주하다.

김해시는 홍태용 시장이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12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3'을 참관했다고 5일 밝혔다.

2011년부터 열리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국내 최대 조각 전문 전시회다.

이 행사는 지금까지 서울과 부산에서만 열렸다.

홍 시장은 전국체전과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가 김해시에서 열리는 2024년 서울국제조각페스타 행사를 유치하고자 전시회를 직접 참관했다.

홍 시장은 김정희 조각가협회 이사장 등 행사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외 조각가들을 내년에 김해시로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2024년은 김해시에 특별한 해다.

제105회 전국체전, '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김해시가 생긴 후 처음으로 전국·국제 규모 체육·문화행사를 개최한다.

1981년 김해읍이 시로 승격한 후 김해시는 인구 50만명이 넘는 대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나 도시 브랜드 가치는 도시 규모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다.

김해시는 전국체전과 '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도시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기회로 활용하려 한다.

제105회 전국체전은 2024년 10월 개막한다.

김해시는 옛 마산시(현 창원시·1982년), 창원시(1997년), 진주시(2010년)에 이어 경남에서 4번째 전국체전 개최도시로 자리매김한다.

김해시는 또 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서 내년에 일본, 중국의 대표 문화도시와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중 개최한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은 2014년부터 매년 각국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교류 행사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월 찬란한 금관가야 문화를 꽃피운 김해시를 '2024년 문화도시'로 선정했다.

김해시는 '금바다(金海), 아시아를 두드리다'라는 표어를 걸고 동아시아 국제조각대전, 동아시아 문자 특별전, 동아시아 아동극 축제, 동아시아 청소년 환경축제 등 다양한 문화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김해시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유치 외에 전국체전을 대비해 새로 짓는 메인스타디움 건물에 '김해시립 김영원 미술관'을 조성해 전국체전과 함께 개관하려 한다.

어린 시절을 김해시에서 보낸 김영원 작가는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그림자의 그림자', 청남대 역대 대통령 동상을 제작한 우리나라 구상 조각계 거장이다.

그는 지난 1월 자신의 작품 150점 이상을 기증하는 업무협약을 김해시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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