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 2026-09-10 09:00:03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조선시대 왕세자의 일상을 전시, 공연 등으로 살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달 22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창덕궁 성정각과 관물헌 일원에서 '성정각, 왕세자의 하루 - 매일 한 걸음, 왕이 되는 길'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성정각 일대는 창덕궁의 동궁, 즉 왕세자의 교육 공간이다.
'성정'은 '성심껏 마음을 바르게 하다'라는 뜻으로, 여러 왕이 독서하던 곳으로 쓰인 것으로 전한다. 성정각 뒤에는 관물헌이 있다.
행사에서는 순조(재위 1800∼1834)의 아들인 효명세자(1809∼1830)의 기록과 행적을 토대로 왕세자가 국왕으로 성장하기 위해 배우는 과정을 소개한다.
성정각에서는 '왕세자의 하루'를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왕세자와 스승이 함께 공부하는 서연(書筵) 공간도 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효명세자와 스승의 문답 모습을 연극으로 꾸민 '왕세자의 서연' 공연이 하루 3차례 펼쳐진다.
성정각의 동쪽 누각인 '희우루'는 처음으로 문을 활짝 연다.
희우루는 평소 내부 관람이 제한되지만, 행사가 열리는 동안 화∼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관람객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일요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효명세자의 배동되기' 행사가 열려 예절을 익히고 유교 경전인 '대학' 문장을 필사할 수 있다.
관물헌에서는 왕세자가 익히던 6가지 과목을 뜻하는 육예(六藝) 가운데 사(射·활쏘기)·서(書·글쓰기)·수(數·셈하기)를 재구성한 체험 행사도 열린다.
성정각 일대에서는 국·영문 음성 해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어 해설은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인 배우 김영민이 맡아 왕세자의 일상과 궁의 역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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