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생명력을 화폭에…김상경 개인전 '푸른 숲의 시간'

제주·하와이 등 화산 지형 풍경…붉은 대지와 식물의 생명력 담아

박의래

| 2026-04-28 09:07:51

▲ 김상경 작 '푸른숲과 소년' [갤러리 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김상경 작 '하귤나무와 초코비와 두마리 까마귀' [갤러리 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김상경 작 '소녀와 까마귀와 은검초' [갤러리 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연의 생명력을 화폭에…김상경 개인전 '푸른 숲의 시간'

제주·하와이 등 화산 지형 풍경…붉은 대지와 식물의 생명력 담아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여행지에서 마주한 자연을 화폭에 담아내는 작가 김상경의 개인전 '푸른 숲의 시간'이 28일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두에서 열린다.

자연 풍경을 통해 생명력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해 온 작가의 신작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다. 제주의 하귤 나무와 천남성 열매, 하와이의 은검초와 오히아레후아 등 특정 지역을 상징하는 식물들이 작업의 주요 모티프로 등장한다.

작가는 2010년 제주도를 찾았을 때 거문오름과 따라비오름에서 마주한 식물의 유연한 형태와 강한 바람 속 흔들림, 붉은 화산토와 푸른 하늘의 대비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고, 이후 이는 작품 세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후 그는 작업의 소재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날 만큼 자연과 장소에 대한 탐구를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제주를 비롯해 하와이, 뉴질랜드 등 화산 지형에서 얻은 풍경은 붉은 대지와 생명의 에너지를 중심으로 화면에 구현된다.

작품에는 소년과 소녀, 까마귀, 푸른 새, 반려견 등 다양한 존재가 등장해 자연과 공존하는 서사를 이룬다. 강렬한 난색과 한색의 대비, 몽환적인 분위기는 시간과 공간이 응축된 듯한 감각을 자아내며 화면에 깊이와 확장성을 부여한다.

서울대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김상경은 이번 전시까지 26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등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전시는 5월 1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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