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미국판 제작 취소…넷플릭스 우선순위 바뀌어"

김경윤

| 2026-08-09 09:07:24

▲ '오징어 게임' 시즌3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미국판 제작이 멈춰 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미 연예 매체 더 플레이리스트와 기즈모도 등은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미국판 스핀오프(파생작)인 '헤클러'(가제)를 더 이상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헤클러'는 '파이트 클럽'·'조디악'·'나를 찾아줘'를 연출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토피아' 시리즈의 데니스 켈리가 극본을 쓸 예정이었다. 영국에서 제작하며, 올해 촬영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특히 '오징어 게임 3' 마지막 회에 프론트맨(이병헌 분)이 로스앤젤레스(LA) 뒷골목에서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딱지치기하는 모습을 목격하는 장면이 나와 미국판 제작 가능성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넷플릭스 임원 교체와 수년에 걸친 개발 끝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우선순위가 변경됐고, 미국판 대신 각국 시장에 맞춘 버전에 좀 더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현재 특정 지역 버전의 '오징어 게임' 스핀오프 제작이 진행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은 이정재·이병헌 주연의 시리즈로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 작품으로는 최초로 2022년 크리틱스초이스에서 수상했고, 같은 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핀처 감독은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어드벤처 오브 클리프 부스' 촬영에 매진 중이다. 올해 11월 25일 극장 개봉 예정이라고 알린 이 영화는 현재 추가 및 재촬영이 예정돼 있다.

감독의 차기작으로는 '차이나타운' 프리퀄(이전 이야기), 서부극 '비터루트', '나를 찾아줘' 작가와 공동 개발 중인 장편 영화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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