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극장 관객 전년보다 늘어…'서복' 등 한국영화 선전

한미희

| 2021-05-21 09:00:55

▲ 영화 '서복' [스튜디오 101·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월 극장 관객 전년보다 늘어…'서복' 등 한국영화 선전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4월 극장을 찾은 관객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외국 영화들이 주도하던 흥행도 '서복' 등이 개봉하며 한국 영화가 다소 만회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4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관객 수는 256만명으로 집계됐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가동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 97만명에서 163.4% 증가한 수치다.

다만, 4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블을 비롯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개봉하지 않아 전월보다는 21.3%(69만명) 감소했다.

올해 들어 1, 2월에는 '소울'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 3월에는 '미나리'가 흥행하면서 크게 떨어졌던 한국 영화 점유율은 다소 회복했다.

'자산어보', '서복', '내일의 기억',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이 3월 말부터 개봉하면서 4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전월보다 185.8% 증가한 111만명, 점유율은 31.5%P 증가한 43.4%를 기록했다.

한국 영화 관객 수가 100만명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에 개봉한 '서복'이 극장에서 37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4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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