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 2026-09-04 09:00:00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전통 가옥의 멋과 기품을 느끼며 하룻밤 머무를 수 있는 '국가유산 스테이'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국가유산청은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정부안에 따라 내년도 예산이 1조6천645억원으로 편성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예산 1조4천971억과 비교하면 약 11.2%(1천674억원) 증가했다.
국가유산청은 "K-컬처의 원천인 국가유산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문화강국'으로의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분야별 예산을 보면 국가유산을 보수·정비하고 보존 기반을 구축하는 데 올해보다 약 1천199억원 늘어난 6천910억원이 배정됐다.
궁궐과 조선왕릉 보존 및 활용 분야에는 1천472억원, 국가유산 활용 1천312억원, 국가유산 재난 대응 1천2억원 등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국가유산을 즐기고 체험할 기회가 곳곳에서 늘어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고택 10곳을 대상으로 61억원을 편성해 숙박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주변 유산과 연계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스테이 조성 사업에 나선다.
아산 현충사, 금산 칠백의총, 남원 만인의총, 남양주 광릉, 서울 의릉 등 주요 국가유산을 휴식처로 제공하는 '쉼표 프로젝트'(약 15억원)도 시작한다.
K-헤리티지(heritage·유산)를 알릴 문화상품관도 속도를 낸다. 국가유산청은 내년에 110억원을 투입해 경복궁에 국가유산 상품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궁능 관람 프로그램과 전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프라를 개선해 2027년에는 고궁을 찾는 외국인 관람객이 700만명을 돌파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명승 등 자연유산을 전담으로 연구하는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에는 33억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국립자연유산원은 부산 을숙도에서 2032년 개원할 계획이다.
2027년도 예산안은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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