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종묘, 프랑스어로 만나보세요"…佛기념물센터 협력

생드니 대성당엔 한국어 안내물 배치…추후 사진 전시 예정

김예나

| 2026-10-06 09:00:02

▲ 국보 '종묘 정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국보 '종묘 정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프랑스어로 된 '종묘' 안내물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종묘' 안내물 프랑스어판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조선 왕조 500여 년의 역사를 품은 공간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宗廟)를 프랑스어 설명으로 만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프랑스 국립기념물센터와 종묘와 생드니 대성당을 양국의 언어로 설명하는 안내물을 제작해 교환했다고 6일 밝혔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神主·죽은 사람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이다.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과 함께 한국의 첫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생드니 대성당은 파리 북부에 있는 성당으로 7세기부터 프랑스 왕실의 묘지로 사용돼 역대 국왕 가운데 3명을 제외한 왕과 왕족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두 기관은 한국과 프랑스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해 각국을 대표하는 왕실 문화유산을 보존·보호하고 활용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안내물은 두 기관이 협력한 첫 성과물이다.

이에 따라 종묘에서는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로 제작된 안내물에 프랑스어판을 추가해 총 5개 언어로 종묘의 가치와 역사성을 소개한다.

안내물에는 종묘의 중심 건물인 정전, 영녕전, 신실(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는 공간) 등에 관한 설명과 사진, 지도 등이 수록돼 있다.

생드니 대성당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한국어 안내물을 배치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프랑스어·영어·이탈리아어·독일어·스페인어로 제작된 안내물이 있었는데 유럽연합 외의 국가로는 한국어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안내물은 각 유적을 찾는 관람객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관은 향후 종묘와 생드니 대성당을 주제로 한 사진 전시도 열 예정이다.

생드니 대성당에서는 종묘를, 종묘에서는 생드니 대성당을 각각 소개하며, 추후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전시 계획 및 학술 교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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