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 2026-08-10 09:00:04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덕수궁의 주요 전각에 적외선을 사용한 침입 감지 센서와 자동 경고 방송 장비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국가유산 훼손이나 무단 침입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중화전, 함녕전, 덕홍전, 준명당, 즉조당, 석어당 등에 누군가 침입하면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작동하게 된다.
함녕전과 덕홍전에는 침입이 발생했을 때 경고 방송을 내보내는 장치도 설치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이와 함께 외부인의 침입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에 경광등과 경보음, 알림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덕수궁관리소 관계자는 "무단 침입을 사전에 억제하고, 국가유산 훼손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해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덕수궁은 1897년 선포된 황제국,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제9대 임금인 성종(재위 1469∼1494)의 형 월산대군이 살던 사저였으나, 임진왜란 이후 임시 궁궐로 쓰이며 '정릉동 행궁'으로 불렸고 1611년 경운궁이 됐다.
대한제국 시기에는 전통 건축물과 서양식 건축물이 함께 들어섰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여러 건물이 철거되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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