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유산은 인류 공동 자산"…부산서 'KGA 한국선언' 발표

핵심지질유산지역 전략 수립 국제학술대회…국제기구 등 150명 참석

박의래

| 2026-05-27 09:00:02

▲ 'K-지질유산의 현황과 전망' 학술대회 포스터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질유산은 인류 공동 자산"…부산서 'KGA 한국선언' 발표

핵심지질유산지역 전략 수립 국제학술대회…국제기구 등 150명 참석

(부산=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지질유산이 인류 공동의 자산이며 국제사회 공동 책임 아래 보전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핵심지질유산지역(KGA) 한국선언'이 발표된다.

국가유산청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K-지질유산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KGA 보전 방향과 국제 협력 원칙을 담은 한국선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KGA는 암석, 광물, 화석, 퇴적물, 토양, 지형 및 경관 등을 포함한 중요한 지질·지형 현상을 보유해 지구 역사와 생명체 진화 등에 중요한 국제적 가치를 지니는 지역을 뜻한다.

국가유산청과 지질 분야 국제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각국의 중요 지질유산을 선정해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KGA의 제도화를 주도한 바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지질다양성과 지질유산 보전을 위한 새로운 국제적 약속의 의미를 담은 'KGA 한국선언'이 발표된다.

지질유산이 지구의 역사와 생명 진화의 흔적을 담은 인류 공동의 자산이자 보전 대상이란 점을 재천명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지질유산을 보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국제사회의 공동 책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 핵심이다.

지질유산 보전의 국제 기준을 강화하고 KGA 프로그램의 실질적 이행과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각국 정부와 대한민국 국가유산청의 역할도 담았다.

학술대회에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지질공원연맹(GGN) 등 국제기구와 학계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해 KGA 추진 전략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유네스코 지정 제도와의 연계, 지질유산 보전 정책, 기후 변화와 지질환경 등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한국선언이 KGA의 중장기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지질유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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