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 2026-06-30 09:00:04
'옹기장' 방춘웅·이학수, '화각장' 한기덕 보유자 인정
김일만 옹기장 보유자·황을순 궁중채화 보유자는 명예보유자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투박한 듯 멋스러운 옹기, 쇠뿔로 빚어낸 화각(華角) 등 전통의 숨결을 살려온 장인들이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됐다.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옹기장' 보유자로 방춘웅(83)·이학수(71) 씨를, '화각장' 보유자에는 한기덕(52) 씨를 각각 인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옹기장은 다양한 용도의 질그릇과 오지그릇(유약을 입혀 구운 그릇)을 만드는 기능이나 그런 기능을 가진 장인을 뜻한다.
방춘웅 씨는 증조부 때부터 옹기를 만들어오던 집안에서 태어나 전통 옹기 제작 기법을 익혔으며, 2008년부터는 충청남도 옹기장 보유자로 활동해왔다.
이학수 씨는 고(故) 이옥동 보유자의 아들로 1994년 이수자, 1995년 전승교육사 등을 거쳐 2013년 전라남도 옹기장 보유자로서 전통 기법을 이어왔다.
화각장 보유자로 인정받은 한기덕 씨는 경기도 화각장 보유자였던 고(故) 한춘섭 씨의 아들로, 화각 제작에 필요한 전통 기법과 도구를 계승하는 데 힘썼다.
화각장은 쇠뿔을 얇게 펴서 만든 투명한 판을 칠하고, 목재로 된 기물에 장식하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
재료가 귀하고 제작 공정이 까다로워 예부터 고급 공예품으로 여겨왔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옹기장 보유자인 김일만(85) 씨와 '궁중채화' 보유자 황을순(91) 씨를 각각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
궁중채화는 궁중 연희나 의례에 쓰기 위해 만든 꽃을 일컫는다. 꽃가루, 비단, 밀랍 등 여러 재료를 다듬어 장수, 건강 등을 상징하기도 했다.
국가유산청은 두 명예 보유자에 대해 "오랜 세월에 걸쳐 각 분야의 전수 교육과 전승 활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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