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혜
| 2026-08-04 10:05:52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의 여름을 금빛 관악 선율로 물들일 제31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 시즌과 제21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가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미국, 캐나다, 대만 등 28개국 관악인 3천900여명이 참가해 공연과 경연이 어우러진 관악 대축제를 선보인다.
세계 최정상급 전문 브라스 앙상블인 미국의 '브라스 밴드 오브 배틀 크릭'(BBBC)이 아시아 최초로 제주에서 공연을 펼치며, 홍콩·마카오 등 아시아 관악인들의 독창적 예술성을 조명하는 '아시아 관악 페스티벌'이 11∼13일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도내 곳곳을 찾아가서 공연을 선보이는 '우리 동네 관악제' 등 생활 밀착형 무대도 펼쳐진다.
유소년·청소년 경연도 마련된다. 7일 13세 이하 유소년 관악단 경연대회(9개 팀 654명)를 시작으로 8∼9일에는 23개팀 1천275명이 참가하는 '청소년 관악의 날'이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8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브라스 밴드 오브 배틀 크릭'의 무대와 함께 '팬텀싱어' 출신 테너 서영택, 소리꾼 김수인과의 웅장한 브라스 협연이 펼쳐진다.
9∼14일 탑동해변공연장과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에서는 야간 야외 공연과 '동호인 관악단의 날'이 진행되며, 12∼13일 제주문예회관에서는 세계적 타악 단체 '상하이 퍼커션 앙상블' 등이 참여하는 '마에스트로 콘서트'가 열린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세계유산 만장굴을 무대로 한 기획공연에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문예회관에서 탑동광장까지 화려한 시가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이어 열리는 광복 경축음악회에서는 연합관악대 연주, 옌스 리더만 트럼펫 협연, 안복자 명창 공연 및 도립합창단의 '아! 대한민국' 피날레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주요 개막공연과 '브라스 밴드 오브 배틀 크릭' 특별공연, 마에스트로 콘서트 등 일부 관악제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와 유료(공연별 2만원, 도민 50% 할인)로 운영된다.
관악제와 함께 치러지는 '제21회 제주국제관악·타악 콩쿠르'는 9일부터 11일까지 아라뮤즈홀, 비인극장, 함덕고 백파뮤직홀에서 1·2차 경연이 진행된다.
해외 21개국 315명의 신진 관악인이 참가하며 결선은 13일, 시상식과 입상자 음악회는 14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제주국제관악제는 1995년 도내 관악인을 중심으로 시작돼 대한민국 대표 음악제로 성장했으며, 3월 봄시즌과 8월 여름시즌으로 나눠 열리고 있다.
2000년 신설된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2009년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에 가입했으며, 해마다 수준 높은 연주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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