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영향평가' 제도 도입과 향후 과제는…학술 토론회

한국전통문화대·이코모스 한국위원회, 국내외 평가 사례 등 검토

김예나

| 2026-03-26 09:00:00

▲ 한국의 첫 세계유산 '종묘'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세계유산 '창덕궁'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세계유산 구역과 주변 환경 모식도 국가유산청이 2023년 국역 발간한 '세계유산 영향평가 지침서'에 실린 그림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행사 안내 [한국전통문화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유산영향평가' 제도 도입과 향후 과제는…학술 토론회

한국전통문화대·이코모스 한국위원회, 국내외 평가 사례 등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최근 서울 종묘 앞 재개발 사업 논란으로 관심을 끈 '세계유산영향평가'(HIA) 제도의 의미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

한국전통문화대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한국위원회와 함께 26일 오후 3시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2026 세계유산영향평가 학술 토론회'를 연다.

세계유산영향평가는 세계유산 주변에서 추진되는 개발 행위가 유산의 등재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전에 검토하는 절차다.

2011년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가 관련 지침을 발표한 이래 국가별 상황에 따라 제도 도입을 권고해왔다.

유네스코 등이 발간한 '세계유산 영향평가 지침서'에 따르면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10년 동안 200개 이상의 세계유산에 대한 영향평가를 요청'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 공주 제2금강교 건립을 위한 영향평가가 처음 이뤄졌고 해남 대흥사 호국대전 건립, 공주 마곡사 금어원 건립 과정에서도 평가가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세계유산영향평가 제도 도입기의 경험과 과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세계유산 분야 연구자들이 참여해 그간의 논의 과정을 공유하고 주요 쟁점과 향후 개선 과제, 발전 방향 등을 검토한다.

김영수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연구교수는 세계유산영향평가의 목적과 절차, 실제 국내외 사례를 통해 영향평가의 도입 필요성과 시사점을 설명한다.

길지혜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해외 사례를 토대로 평가 제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수행할지 살펴본다.

중장기 관점에서 기후 위기 시대의 세계유산영향평가가 맞닥뜨릴 수 있는 과제, 전문인력 양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 등을 연구한 주제 발표도 진행된다.

발표 후에는 박경립 한국전통문화대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아 세계유산영향평가 제도를 안착시키기 위한 정책·제도적 과제와 대응 방안을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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