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
| 2026-05-24 09:00:05
국립수목원, 민통선에 '북한식물전시원' 조성
양구 DMZ 자생식물원 내 4천㎡ 규모…89종 전시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내 최북단 식물원인 'DMZ 자생식물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북한식물전시원'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시원은 DMZ 자생식물원 안에 4천㎡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서 10년간 수집된 백두산떡쑥, 황산차 등 북한 자생식물 89종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분단의 시간을 넘어, 식물로 이어지는 평화의 길'을 주제로 이 전시원을 조성했다"며 "주변에서 보기 힘든 북녘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식물전시원 개원식은 29일 열린다.
DMZ 자생식물원은 2016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인 강원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Punch Bowl)에 문 열었다.
18㏊ 규모로 국제연구센터, 전시원, 보존원 등을 갖췄다.
한반도의 동서 생태 축을 연결하는 이곳에서 비무장지대(DMZ) 산림생태계 보전과 북방계 식물자원 다양성 확보 등을 위한 연구와 전시, 교육 등을 수행한다.
펀치볼은 6·25 전쟁 당시 한국 해병대 1연대와 미 해병대 1사단이 북한군 1사단과 치열하게 싸운 격전지다.
해발 400∼500m 고지대에 자리한 국내 대표적인 침식분지로 경관이 화채(Punch) 그릇을 닮아 이름 붙여졌다.
펀치볼은 해발 1천m가 넘는 산으로 둘러싸여 같은 위도상에서 자랄 수 없는 북방계 식물이 자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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