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진주역 철도부지 추억·소통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진주시, 백년공원·철도역사전시관·소망의 거리·사거리광장 등 조성

지성호

| 2022-02-19 09:00:05

▲ 옛 진주역 복합문화공간 조감도 [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 조감도 [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옛 진주역 철도부지 추억·소통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진주시, 백년공원·철도역사전시관·소망의 거리·사거리광장 등 조성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전선 복선 전철화 사업으로 이전한 옛 진주역 일대가 생태공원 등을 갖춘 추억과 소통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경남 진주시는 480억원을 들여 옛 진주역 복합문화공원(백년공원)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2023년 3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4만2천77㎡ 규모의 백년공원에는 다목적 문화공간, 복합커뮤니티 건물, 생태공원, 철도역사 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제202호)인 진주역 차량정비고를 공연, 전시, 주민 활동 등 다양한 행사를 여는 다목적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차량정비고의 현상변경 허가를 완료한 상태다.

특히 시는 진주역 철도부지 일원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2급 맹꽁이 서식공간을 마련해 학습과 체험 공간으로 이용하는 등 이곳을 친환경공원으로 조성한다.

옛 진주역사를 리모델링한 철도역사전시관은 상설과 기획전시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시는 오는 3월 말께 우선 개관할 계획으로 명칭을 공모하고 있다.

역시 등록문화재 제202호인 전차대(기관차의 방향을 전환하는 시설)를 활용한 쉼터를 만들고 시민 편의 공간인 복합커뮤니티를 신축한다.

시는 백년공원 관문 격인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사업'과 망경동 옛 기찻길을 새로운 열린공간으로 조성하는 '소망의 거리' 조성사업도 각각 314억원, 45억원으로 벌였으며 현재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은 1968년 진주시 제1호 교통광장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예산 확보 등 문제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준공하게 됐다.

회전교차로 직선화, 주차장 47면 조성 등으로 도심지 교통 불편과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민 휴식공간을 포함한 보행자 편의 공간을 제공한다.

소망의 거리는 옛 망경지하차도∼지식산업센터 간 450m의 구도심을 통과하던 옛 기찻길 구간을 사들여 기존 철도시설의 일부를 보존하고 철길을 부분 복원해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고 추억하는 열린공간으로 만들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백년공원 전 구간에 쉼터, 벤치를 설치하고 다양한 수목, 화초류를 심어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해 누구나 찾고 즐기는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