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영
| 2021-10-28 09:00:03
'거문고병창 속 숨은 곡을 찾아라'…남도국악원, 30일 초청공연
(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남도국악원이 30일 오후 5시 진악당에서 토요상설 무대로 '거문고병창클럽' 초청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제의 숨은 곡 찾기'란 제목을 달고 고악서와 논문 속에 숨어 있는 거문고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거문고병창곡'을 찾아 떠난다는 이야기를 담아 극적 구성으로 새롭게 만든 작품이다.
이야기는 놀보의 후손 '박문제'가 거문고 연주자를 골탕 먹이고 괴롭힌 죄로 '숨은 거문고병창 곡들을 찾아오라'는 벌을 받고 길을 떠난다.
이 과정을 통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거문고를 소개하고 삶의 애환을 담고 있는 거문고병창의 다양한 매력을 만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날 공연은 백제가요 정읍사, 고려가요 풍입송, 단가 팔도유람가, 서도소리 초한가,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거문고병창으로 구성했다.
사자춤 등 연희와 더불어 다양한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거문고병창클럽은 2021년 토요상설 공모 사업을 통해 초청단체로 선정됐으며 거문고병창의 맥을 잇고자 거문고, 판소리, 타악 전공자들이 모여 2018년에 창단한 단체다.
이들은 고악서, 논문 등의 학술자료와 음반자료 등을 연구·복원해 계승·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객석 거리두기 운영으로 선착순 190명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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