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 2021-10-25 09:02:52
완전한 모습 환호 국내 처음 확인된 '울주 검단리 유적' 전시
신형석 울산박물관장 "다른 기관 소장 울산 중요 유적 계속 소개"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박물관은 26일부터 내년 5월 29일까지 2층 역사실에서 환호 유적인 울주 검단리 유적을 소개하는 테마 전시를 개최한다.
울산박물관에 따르면 울주 검단리 유적은 1990년 부산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했다.
한국 최초로 완전한 모습의 환호가 확인된 청동기 시대 마을 유적이다.
환호는 내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싼 큰 도랑을 말한다.
본격적인 농경 사회로 전개됐음을 보여주는 시설물이다.
검다리 유적 환호는 전체 길이 298m에 내부 면적은 5천974㎡다.
유적에서는 집자리 92동, 지석묘 3기 등 유물 796점이 확인됐다.
집자리와 토기들은 '검단리식 집자리', '검단리식 토기'라 불리며 울산 청동기 문화를 대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산대학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30점을 대여해 검단리 유적을 소개하고, 환호를 중심으로 생활한 사람들 일상을 복원해 보여준다.
검단리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와 함께 울산에서 출토된 검단리식 토기도 전시한다.
신형석 울산박물관장은 25일 "앞으로도 다른 기관에서 발굴 조사해 보관하고 있는 울산 중요 유적을 테마 전시로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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