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크리에이터 중심 선순환 모델로 글로벌 도약"

"메타버스·NFT 결합해 콘텐츠 연결·확장"

김계연

| 2022-06-15 09:01:33

▲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쇼박스 "크리에이터 중심 선순환 모델로 글로벌 도약"

"메타버스·NFT 결합해 콘텐츠 연결·확장"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전통적 방식의 영화 투자·배급 사업에 주력해온 쇼박스가 크리에이터 중심의 콘텐츠 생산 모델과 차세대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쇼박스는 크리에이터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구체화할 '기획창작집단'을 구성하는 등 '크리에이터 중심의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콘텐츠 기획·제작·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크리에이터들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원천 IP(지적재산)를 '슈퍼 IP'로 확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의 조력자이자 지원자로서 함께 성장하겠다고 쇼박스는 설명했다.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토큰) 등 차세대 플랫폼과 결합할 수 있는 IP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쇼박스는 "하나의 IP가 포맷과 플랫폼, 국경의 한계 없이 연결·확장되며 새로운 콘텐츠로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크리에이터 중심 모델과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를 수 있도록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투자회사 MCG(Maum Capital Group)와 1천4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을 맺었다.

쇼박스는 이날 오전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어 판권 개발·확보·기획·제작 등 단계별로 준비 중인 IP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쇼박스는 2002년 미디어플렉스의 영화 투자·배급 브랜드로 설립됐다. '태극기 휘날리며'(2004)를 시작으로 '괴물'(2006), '도둑들'(2012), '암살'(2015), '택시운전사'(2017) 등 다섯 편의 천만영화를 내며 국내 주요 배급사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에는 JTBC '이태원 클라쓰'로 드라마 시장에도 진출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