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천
| 2026-09-24 08:57:00
(괴산=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가물고 날씨가 뜨거워서 그런지 아직 버섯이 잘 올라오지 않네요."
충북의 송이·능이 주산지 중 한 곳인 괴산지역 주민들은 추석 대목을 맞았지만,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절기상 백로가 지나면 야생버섯 수확이 시작되는데 올해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 24일 현재 '가을의 진미'인 이들 버섯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백두대간 자락인 괴산군 청천면 삼송3리의 박종호 이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너무 가물었고 비도 오지 않아서인지 버섯이 잘 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산림당국 등으로부터 임산물 양여 승인을 받은 산지 주민들은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부터 짭짤한 부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서해구 청천환경버섯축제 추진위원장은 "통상 9월 23일이 지나면 버섯이 난다고 본다"며 "현재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2∼13도로 적당하고 산에 안개도 끼어 송이·능이 포자 형성이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권 버섯 유통의 중심지인 청천푸른내시장에는 양이 많지 않지만 가을 버섯 거래가 시작됐다.
능이는 1등급 가격(1㎏ 기준)이 20만원 중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위원장은 "충남이나 경기 쪽은 버섯이 잘 나지 않아 이들 지역 수요도 푸른내시장이 커버한다"며 "다음 달 9∼10일 버섯랜드 광장 일원에서 버섯축제를 개최하는데 판매 물량 확보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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